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20대 독일 연방의회 선거 (문단 편집) ==== [[CDU/CSU]] ==== CDU/CSU 입장에선 이 선거를 끝으로 총리직을 내려놓고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가 관건이다. 메르켈은 재임 기간 동안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유로존 위기]][* 특히 그중에서도 [[그리스 경제위기]]에 대한 범유럽 차원 대응에 있어서는 메르켈의 의사결정이 절대적이었다.], [[유럽 난민 사태]], [[브렉시트]], [[코로나19]] 팬데믹 등 많은 난관을 겪으면서도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 집권 말기에도 70~80%대를 넘나드는 국정지지율([[https://www.dw.com/en/german-election-social-democrats-gaining-ground-opinion-poll/a-58774799| DW]], [[https://www.zdf.de/nachrichten/politik/politbarometer-bundestagswahl-spd-union-100.html?slide=1548409812176| ZDF]])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독일 총리 지지율이 타 국가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지만, [[유럽 난민 사태]]로 인해 메르켈의 인기가 바닥을 찍었을 때도 메르켈의 국정지지율은 50% 내외였다. 애초에 메르켈은 다소 보수적인 [[ZDF]] 기준으로는 재임 16년 동안 단 한 번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역전된 적이 없었다.][* 참고로 메르켈이 기록한 16년이라는 재임 기간은 최장기 집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헬무트 콜]]에 견주는 기록이다. 차기 연립정부 협상이 얼마나 길어지느냐에 따라 메르켈이 헬무트 콜의 기록을 경신할 수도, 경신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메르켈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항상 온전히 CDU/CSU의 선거 승리로 귀결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메르켈의 안정적, 실용적, 중도적인 국정운영 역량, 지지층으로부터 Mutti(엄마)라 불리는[* 마치 여성 정치인은 영국의 [[마거릿 대처]]처럼 남성보다 더 냉혹하고 마키아밸리스러운 이미지를 가져야 정치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메르켈은 상당히 유한 자세를 보여주는 정치인이었다.] 메르켈의 포용적이고 유연한 리더십은 CDU/CSU 입장에선 큰 자산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메르켈 없이 새로운 정치 리더를 내세워 선거에 임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1월 16일, [[2021년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대표 선거|기민련 당대표 선거]]에서 현직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인 [[아르민 라셰트]]가 기민련 대표로 당선되었다. 이후 현직 [[바이에른]] 주총리를 겸하는 --2중대-- [[기사련]]의 [[마르쿠스 죄더]] 대표가 차기 총리 도전을 발표하며[* 죄더 대표는 [[2020년]] 8월에 연방 총리 후보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었지만, 발언을 번복하며 차기 총리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https://www.ft.com/content/91b542b2-467c-4295-ada3-ddbc18d747fd|#]] 자세한 내용은 [[마르쿠스 죄더#s-2.1|마르쿠스 죄더]] 문서 참고.] CDU/CSU 총리 후보직을 놓고 양자 구도가 형성되었다. 2월부터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마스크 스캔들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며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결국, 기민련은 [[3월 14일]]에 치러진 [[바덴뷔르템베르크]][*E 유권자의 보수색이 [[바이에른]] 다음으로 강하다.], [[라인란트팔츠]] 주의회 선거에서 완패했고, 연방의회 선거에서의 승리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4월 19일, 기민련 지도부가 총리 후보로서 아르민 라셰트 대표를 공식 지지하였다. 마르쿠스 죄더 대표는 기민련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2340916|#]], 이로써 CDU/CSU의 차기 총리 후보는 [[아르민 라셰트]]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차기 총리 후보 선출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악재로 인해 지지층의 이탈은 2월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때 녹색당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하였으나 5월 중순부터 지지율을 회복, 6월 초부터는 녹색당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하게 앞서고 있다. 특히, [[6월 6일]]에 치러진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련이 압승하면서 연방의회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중순까지 지지율 반등세가 이어졌고, 그사이 경쟁 상대 녹색당은 지지율이 1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지지율이 20% 중후반 수준이라 이대로 가면 창당 이후 역대 최저 득표율을 경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독일·베네룩스 폭우 사태|7월 폭우·홍수 사태]] 이후로 아르민 라셰트 후보의 [[#s-3.3|태도 논란]]이 불거져 타격을 입었다. 아르민 라셰트 주총리는 홍수 대처, 기후변화 관련 행보에 집중하며 수습에 나섰지만[[https://www.zdf.de/nachrichten/politik/laschet-ungeimpfte-fluthilfe-sondersitzung-klimaschutz-100.html|#]] 지지율 그래프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아르민 라셰트 개인에 대한 선호도 역시 여론조사 상에서 급락하였다. ZDF-Politbarometer 기준 [[https://www.zdf.de/nachrichten/politik/politbarometer-laschet-union-verluste-sonntagsfrage-100.html?slide=1626374624594| 7월 16일]] 47% -> [[https://www.zdf.de/nachrichten/politik/politbarometer-bundestagswahl-kanzler-scholz-laschet-baerbock-100.html?slide=1628778484007| 8월 13일]] 28%.] 아르민 라셰트 후보가 선거운동 차 테슬라 독일 공장을 방문해 [[일론 머스크]]와 나눈 시답잖은 대화도 논란이 되면서[[https://www.politico.eu/article/tesla-elon-musk-armin-laschet-hydrogen-cars-germany-election-campaign/|#]] 지지율 하락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추격해오는 사민당으로부터 제1당을 지켜야 하는 위기 상황. 결국 8월 말 들어 사민당에게 여론조사 선두를 내주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CDU/CSU는 8월 말부터 선거 캠페인을 공세적으로 전환하였다. "좌파당과의 연정을 배제하라"라고 사민당을 압박하는 한편, 메르켈 연립내각에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지낸 점을 어필하며 중도·중도보수층까지 끌어안으려는 사민당 [[올라프 숄츠]] 후보의 행보에 대해 "숄츠가 메르켈의 업적을 도둑질하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현직 총리로 그동안 선거 관련 행보를 되도록이면 삼가왔던 [[메르켈]]도 당내 요구를 반영해 숄츠를 직접 겨냥하고 나섰다. [[#s-3.5.2|좌파당의 군 작전안 기권 표결]]에도 불구하고 올라프 숄츠가 좌파당을 연정 옵션에서 배제하지 않자[* 물론 후술되어있듯 좌파당이 원칙상 작전안 찬성 입장을 밝혔기에 슐츠가 감싼 것도 있다.] "독일의 미래에 대해 그(숄츠)와 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직격한 것.[[https://www.zdf.de/nachrichten/politik/bundestagswahl-scholz-merkel-spd-cdu-100.html|#1]][[https://www.politico.eu/article/merkel-gets-involved-in-election-campaign-and-takes-a-hit-at-scholz/|#2]] 덕분인진 알 수 없으나 어쨌든 9월 들어 당 지지율의 하락세는 멈췄고 9월 중순부터는 소폭 반등하였다. 만약 메르켈의 후광에도 불구하고 CDU/CSU가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중도우파 [[아르민 라셰트]] 대표가 물러나고, 그 빈자리를 강경우파가 채울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AfD로 빠져나갔던 우익 유권자들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메르켈 집권 동안 유입된 중도 유권자들을 잃게 될 가능성도 동시에 높아진다. CDU/CSU가 반등하여 극적으로 선거를 승리하고 연정 구성을 주도하게 되더라도, 일단 창당 이후 역대 최저 득표율 갱신이 확실시되는 만큼, 연정에 참여할 다른 정당에 많은 내각 요직과 정책 노선을 양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메르켈과 달리 CDU/CSU 내에서 [[아르민 라셰트]] 대표의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 여기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